부모님이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간혹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를 읽다 보면
교제중인 남녀가 상대 부모님이나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자살을 한다거나 혹은 상대방의 부모를 향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사가 올라오곤 하는데 그러한 뉴스 기사에는 또 수많은 댓글이 달린다.

그중에서 맨 위에 올라와 있는 댓글, 즉 추천수 1위의 댓글은 바로
"부모가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것이다.
부모가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물론 존경받아야할 훌륭한 분들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들의 조언이나 판단은 분명 맞는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도 인간일 뿐 결코 신神 은 아니다.
인간은 언제나 오판할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또한 인간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

부모라도 얼마든지 틀린 판단을 내릴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의 반대는 사실 절대로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인간의 본성 
人間  '父母'의 이기주의, 아집, 독선일 뿐 절대 선善, 절대 진리眞理는 결코 아니다.

부모가 권하는 결혼을 하면 무조건 행복해 지는가?

최진실-조성민
정선희-안재환
이승철-김남주
김승우-이미연
이승환-채림
박철-옥소리
삼성家 -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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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비극 또는 이혼으로 끝난 수많은 연예인 부부들은 모두
부모의 반대는 커녕 대부분 양가 부모의 축복과 전폭적인 지지속에 결혼했으며
 심지어 전국민의 축복속에 결혼한 커플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절대 행복한가?

그럼 한번 반대로 생각해 보자.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무조건 불행해 지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 주변에는 부모의 반대속에 결혼을 한 부부도 행복하게 잘 사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아니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부모가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말은 그 뒤에 "그러니 믿고 따라도 된다" 라는 말이 생략된 말일 것이다.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부모가 찬성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말도 될 것이다.

좋다.
백번 양보하여 부모들의 판단과 결정이 모두 옳고 
부모가 자녀들의 행복과 미래를 내다볼수 있는 절대 혜안을 가졌다면
왜 불행으로 끝나는 자식들의 결혼은 반대하지 않았는가?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얼마전 청소년 여자축구가 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을때
여자 선수중 한명의 부모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적이 있는데 그들의 부모는 딸의 축구부 활동을 반대해
학교에 쫒아가 매질까지 하면서까지 딸이 축구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반대했던것이 후회된다며 앞으로는 전폭적인 후원을 하겠다는 기사였는데

"딸, 축구 못하게 했던 것 후회돼"(클릭)

이 기사를 보더라도 부모 스스로 자신들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이 결혼이나 교제를 반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상대방의 '출신지역' 때문이라는 것인데

부모의 이해 못할 결혼반대, 男‘궁합’-女‘출신지’ (클릭)

단순히 나고 자란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배척하는 것도
부모가 반대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절대 옹호받아야 하는가?

부모가 자녀들을 데리고 동반 자살을 하는것도
부모가 그러는건 다 이유가 있다며 옹호받아야 하고,

백일이 갓 지난 아기를 집에 홀로 남겨두고
게임중독에 빠져 굶어죽게한 젊은 부모에게도
부모가 그러는건 다 이유가 있다며 옹호해야 하는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들의 부모님은 물론 존경받아야 할 분들이지만
그들도 유혹에 빠찌고, 오판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미 성인이며 스스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고,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반대하건 찬성하건,
청춘남녀가 서로 사랑한다면 그들을 그냥 놓아 둬라.

동서고금東西古今, 즉 동양과 서양-옛날과 지금을 막론하고 전설과 설화 속의 모든 공통적인 비극은 바로 무엇인가?
서로 좋다는 청춘남녀를 떼어놔서 서로 죽고 죽이는 이야기들 뿐이다.

사위감이 강도전과 30범의 연쇄살인마가 아니라면
며느리감이 사기전과 20범의 꽃뱀족이 아니라면
사위가 장님이라도...며느리가 벙어리라도...
그들을 만남을 축복해주고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면 그만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도 그들의 인생이며, 그들이 이혼을 한다해도 그들의 인생인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배우자와 자신들의 삶을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권리가 있다.

최소한 당신이 선택한 결혼상대에 있어서 부모님의 반대는 듣지 마라.


부모님의 반대가 있더라도
당신이 선택했다면

부모를 거부하고 당당히 결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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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반대에 10대남녀 진도대교 투신자살
http://www.hani.co.kr/section-005100033/2003/03/005100033200303261436779.html


"결혼 반대 이건희 막내딸 이윤형 자살"
http://sports.hankooki.com/lpage/newstopic/200511/sp2005113006410558770.htm


''교제 남녀 결혼 허락 못받자 청산가리 먹고 중태''
http://news.nate.com/view/20040123n00297


결혼 반대 딸 자살 후 아버지도 숨져
http://news.nate.com/view/20070218n01315


부모 '결혼반대'에 회의 느낀 20女 자살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82822143035016


부모 강권 억지 결혼한 中신부 첫날밤 신랑 독살
http://news.nate.com/view/20100225n14938


`결혼반대' 차량에 불 질러 자살
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4/04/005000000200404011418761.html

 

 17살 나이차 결혼반대 분신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0506130026


"결혼 반대 김정일 매제 장성택 딸 프랑스에서 자살"
http://news.nate.com/view/20060915n06723



덧글

  • isol 2010/10/22 15:46 # 삭제 답글

    부모님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 2010/10/22 17: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동굴아저씨 2010/10/22 17:27 # 답글

    결혼 그까이게 뭐 대수라고...
    반대하면 안하면 되지요.
    그리고 쭉 혼자 사는겁니다.
  • ㅇㅇ 2010/10/22 17:31 # 삭제 답글

    다른 나라도 그런면이 없지않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효사상의 발달로 부모님들이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일이 빚어진다고 봅니다.
  • 리언바크 2010/10/22 18:29 # 답글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 성장기때 부모님하고 마찰을 많이 일으켜서
    어른이 된 지금은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는 편이지만,
    확실히 부모님이 신은 아니시죠. 경험과 지혜가 더 많으시긴 하지만...
    그리고 인생의 시행착오와 책임도 부모가 대신 져주는 게 아니니까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선택하고 거기에 따르는 모든 일들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거죠.
  • 시하 2010/10/22 19:42 # 답글

    엄청 공감합니다.
    저도 유학가겠다 교환학생 가겠다 혼자 준비 하던거, 부득불 말려서 한국에 끌어앉혀 놓으시더니, 몇년이나 지나서야 그때 당신 소유욕으로 붙잡고 있었던 거 후회하시더라구요.
    진짜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 거죠.
  • 꺽쇠 2010/10/22 19:43 # 답글

    사실은 '부모가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말보다는 '부모가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맞을 확률은 꽤 된다.' 정도로 표현하는게 맞겠죠....확실히 어른들의 경험과 지혜는 무시 할 만한 것이 못되니깐요. 부모님이 그러신다면 무조건 부모님말만 듣거나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왜 그러시는지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 지나가다가.. 2010/10/23 00:39 # 삭제 답글

    부모님의 반대가 꼭 이기주의, 아집, 독선이지는 않습니다...;;;;;;;


    부모의 주장대로 휘둘리는 삶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

    자신의 행태를 십수년간 관찰하였고, 비록 낡긴했지만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 있어 나보다 최소한 2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반대하는

    인간관계라면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다곤 해도 지금까지 봐왔던 시각과는 다른 관점에서 한번쯤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 솔직녀 2010/10/23 01:39 # 답글

    공감입니다. 부모님 말씀 중에 맞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부모님의 욕심 때문에 반대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것이 한국 부모님들의 특징이라면 특징이죠.
  • ARX08 2010/10/23 02:07 # 답글

    한국에서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 이기 때문이죠 *에휴*
    비슷한 말로는 "학생의 인권이라뇨? 학생도 人이었나요?" 도 있지요
  • 하나와소룡 2010/10/23 03:00 # 답글

    부모가 신도 아니지만... 저는 부모가 신이라 해도.. 결혼 결정만큼은 양보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제가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인사시키는 상대를 부모가 반대한다면.. 저는 아마 부모님과 가볍게 빠이빠이 할텐데요..
    저는 사랑에 눈이 먼 케이스 ^^;;;
  • ㄴㄴㄴ 2010/10/23 03:44 # 삭제 답글

    부모가 반대해도 하고싶으면 하면되지 멀 고민해
  • 2010/10/23 07: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액시움 2010/10/23 07:56 # 답글

    어렸을 때야 부모님이 신처럼 느껴지지만
    살다보면 내가 틀리고 부모님이 옳은 경우보다
    내가 옳고 부모님이 틀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걸 깨닫게 돼죠.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요.
  • reina 2010/10/23 11:35 # 답글

    음. 전 좀 생각이 달라요. 무조건적으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들이 있는거고, 그 안에는 세상을 오래 사는 사람들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랑하는 지금이야 사랑하니깐 그 모든걸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반대의 부분은, 뭐 말도 안되는 그런 억지를 피우는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아들이, 내 딸이 좀 더 편하게, 좀 더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일반적인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 하나와소룡 2010/10/23 23:24 #

    그냥.. 궁금해서 질문이요 ^^
    그런 불편을 감수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결혼 결정을 하는거 아닌가요?
    결혼이 편하게 살려고 하는건 아닐텐데요...
  • 잔망스러운 얼음의신 2016/06/12 02:18 # 답글

    그렇게 미안하다 하셔도 다음번에 또 반대하신다는게 함정.ㅋㅋ
    전 24살때 결혼할 남자가 있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었거든요, 종교문제로.. 부족한 사람도 아니었는데.. 암튼 미안하다 하셨고 그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 서른이 넘어서야 결혼할 사람을 만났어요. 그런데 또 이러시네요.ㅋㅋ 그때 왜 미안하다 하셨던걸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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